이전 포스트에서 필자 나름대로 UX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하고 나름대로 분류하기를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 Web Service UX
  • Desktop UX
  • Mobile UX
  • RIA UX
  • Surface UX
  • Enterprise UX
물론 위와 같이 분류한 장르의 기준은 IT 기준이며, 좀 더 세세하게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위의 정도의 분류라도 필자 또한 어떻게 재분류를 해야할 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분류한 UX의 장르에 대해 문제가 있습니다. 분명 UX 디자이너는 UX 향상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분명 UX는 기존의 경험보다 나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함이지만 혹시 그것은 개발 팀이나 디자인 팀 내부적인 경험이 아닐런지요.

UX의 향상 어떻게 평가하나?
이 질문은 UX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가 고민해야 할 질문입니다.이미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내용이지만,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RIA 와 같은 기술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지만, 과연 그것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느냐 입니다. 기존 HTML 을 RIA(Silverlight, Flash 등) 으로 바꾸었다고 과연 사용자 경험이 좋아졌다라는 것입니다.

필자의 간단한 경험을 예를 들어봅니다. 이전의 버튼 방식의 휴대폰과 터치 방식의 휴대폰이 있습니다. 분명 터치 방식의 휴대폰은 사용자에게 커다란 LCD 화면과 직관성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지금의 대부분의 휴대폰은 이런 터치 방식의 휴대폰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터치 방식의 휴대폰을 처음 구매하였을 때 분명 좋은 UX 를 얻었지만, 이로 인하여 선호하던 UX 를 잃어버렸습니다.


바로 터치 방식은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UX 임이 분명합니다. 예전의 버튼 방식의 휴대폰은 휴대폰 버튼을 보지 않고서도 문자를 충분히 보낼 수 있을 정도였지만, 터치 방식의 휴대폰은 운전 중 전방의 시선을 때지 않고서는 도저히 문자를 보낼 수 없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게 너무나도 불편했습니다. 터치 방식이라 사용성은 편해졌지만, 운전할 때 만큼은 도저히 휴대폰을 쳐다볼 수 없게 만든 UX 이기도 합니다. 또한 기존의 사용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저희 부모님은 터치 방식의 휴대폰을 전혀 조작할 수 없을 지경이니 말입니다.

최근에는 일본 식민지 시절의 문화를 타파하고자 지하철에서 "우측 보행" 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에 지하철마다 포스터 몇 장과 바닥 안내문이 전부라는 것이죠. 나름대로 잘 지키고 싶지만, 과연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느냐 입니다. 이미 방송에서 언급했었지만, 이러한 문화가 정착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는 것도 문제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필자가 이미 언급한 Web Service UX, Desktop UX, Mobile UX 등등 어떤 기준으로 UX 향상을 평가하냐 입니다. 특정 집단은 자신에게 다가온 UX 에 대해 낙관적일지 몰라도, 일부 집단은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UX에 대한 고찰

분명 UX 의 향상은 누군가에게 이로움을 주지만, 누군가에게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될 뿐입니다. 이미 관심있었던 누리꾼이라면 네이버가 2009년도 새해에 개편을 했던 기억을 말입니다.

참고 문헌
http://offree.net/entry/Open-Naver

많은 찬반 세력들이 "예전 네이버 메인을 돌려달라", "다신 네이버 안쓰겠다" 라는 심오한 의문을 남겼지만, 이제는 평화로워졌지만...

즉, UX 를 생각한다면 UX 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감각형 UX
측정 기준 : 오감(五感) 만족

아마도 가장 사용자가 느끼기 쉬운 UX 입니다. 사람의 인체의 5가지 감각을 이용한 UX 로써 보고, 느끼는 여러 가지 감각적인 활동들이 바로 이 분류에 속할 것입니다. 그리고 감각형 UX 는 디자인 측면에 매우 근접해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UX 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특히 이런 감각적인 반응에 빠르게 적응한다는 것입니다. 영화 '트랜스포머'가 보여준 변신 로봇의 향수와 영화 '아바타' 가 보여준 판도라 행성의 자극적인 자연의 3D 영상 기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자극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바꾸어 얘기하면, 언제까지 인간의 이런 자극적인 감각에 의존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매번 새로운 것을 원하고 자극적인 UX 를 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지만, 이러한 UX 는 이미 국한된 사용자의 취향에 맞추는 것일 뿐이지, UX 자체의 향상을 가져오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지능형 UX
측정 기준 : 사용자의 피드백, 지표 데이터

지능형 UX 는 아마도 가장 현실적인 지표 데이터가 될 것입니다. 지능형 UX 는 TV 시형률을 조사하는 것과 같이, 특정 집단이나 특정 표준 편자를 감안하여 절대 수치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즉, 다수결의 원칙이 적용된 가장 UX 에 대해 시각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지표 데이터를 제공해 줍니다.

이러한 방식의 UX 는 아마도 설문 조사, 사용자 피드백, 사용자 행동 반경 데이터를 조합하여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지능형 UX 는 UX 향상에 대한 평가 기준이 될 것입니다. 지능형 UX 는 누군가에게 UX 향상에 대해 근거할 수 있는 자료를 지시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존보다 어떻게 나아졌는데?"

이미 이 질문에서 답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정책의 '결정권자'가 묻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바로 지능형 UX 의 정확한 수치적인 데이터를 우선시 할 것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기존의 UX 를 비판하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UX 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자신의 욕심이 오히려 UX 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위한 UX 인지, 자신이 만든 구렁텅이로 냇물 흐르듯이 사용자가 따라오길 바라는 UX 인지, 진정 사용자를 위한 UX 인지 말입니다.

적어도 필자가 생각하는 UX 는 "사용자는 큰 고민 없이 의도하는 대로 따라가기 쉬운 UX" 가 좋은 UX 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것이 지능형 UX 든 감각형 UX 든 상관 없이 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UX 의 향상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는 누군가에게 "UX 도입의 효과"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될 것입니다.